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위축과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이렇다 할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08%) 내린 2732.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8%) 내린 2732.11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분 양전하면서 장중 2740선에 닿았으나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06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533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16억 원 순매수다.
이날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밀컨 콘퍼런스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및 금리의 혼조세, 엔비디아 등 미국 인공지능(AI)주 약세 등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유발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0.37%, SK하이닉스 -0.78%, 현대차 -0.41%, 기아 -0.17%, POSCO홀딩스 -1.11%, NAVER -1.39% 등이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0.38%, 삼성바이오로직스 1.66%, 셀트리온 0.15%, KB금융 3.52%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39%) 내린 867.82를 기록 중이다. 전일보다 1.15포인트(0.13%) 내린 870.11로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0억 원, 1004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122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엄 -0.90%, HLB -0.96%, 에코프로 -0.60%, 알테오젠 -0.11%, 리노공업 -0.84% 등이 내리고 있다. 상승 종목은 엔켐(1.54%), 셀트리온제약(0.2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