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원할 제22대 국회의 전반기 의장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인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의 우원식·정성호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5선이자 최연장자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명심(明心)’을 강조하며 “강한 국회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정식 의원은 “국회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과감히 할 것”이라고 밝혔고, 추미애 전 장관은 “동료 의원들과 혁신하고 개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 의장이 되겠다”고 했고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민주주의의 효능을 국민이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이 지원했다. 의장단 후보 경선은 16일 실시된다. 민주당은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