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무료 배달發 주문량 증가…'귀한몸' 라이더 붙잡기 치열

배달앱3사 4월 이용자 3382만명

호황기 팬데믹때보다 4.7% 늘어

직고용 라이더사 운영 등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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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의 잇따른 배달비 무료화로 이용자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들 업체가 ‘라이더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 주문 폭주가 예상되는 7월 파리올림픽을 2개월 앞두고 이 같은 경쟁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의 합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38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3046만 명) 대비 11.0%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던 2022년 4월의 3231만 명보다도 4.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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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라이더 수급 상황이 팬데믹으로 주문이 폭주했던 2020~2022년보다 좋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에는 제조업 등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라이더로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통계청 집계 라이더 수는 늘었을지 모르지만 국가대표 축구 경기 등이 있는 날 주문량이 급증할 때 바로 확보할 수 있는 라이더 풀은 축소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민은 라이더 확보를 위해 직고용 라이더회사 운영, 라이더 대상 상생지원금 제도 도입 등에 나섰다. 쿠팡이츠는 라이더 대상 배달 건 정산 기준일을 단축했고 요기요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원활한 라이더 수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비 무료화로 앞으로 배달 서비스의 질이 배달앱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서 안정적인 라이더 확보는 필수”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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