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A 다저스 구단주이던 미국의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 의사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맥코트는 틱톡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맥코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투자은행(IB) 구겐하임 증권과 협의해 사람 중심의 플랫폼 설계를 목표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며 "인수가 이뤄질 경우 틱톡을 구조조정하고 플랫폼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3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매각하는 ‘틱톡 강제매각법’을 초당적 합의로 통과시켰다. 바이트댄스가 내년 1월 19일까지 티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틱톡 강제매각법'이 통과되자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여러 투자자들이 틱톡 인수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바이트댄스가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여서 실제 매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7일 워싱턴DC 법원에 틱톡 강제매각법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틱톡 크리에이터 8명도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크리에이터들은 틱톡으로 수백 만 명이 소통하고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틱톡은 자기 표현의 필수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