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구독자 수가 4000만 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추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적인 광고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에이미 라인하드 넷프릭스 광고 부문 사장이 “광고 요금제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년 전 500만 명에서 현재 4000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광고 요금제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구독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저렴한 구독료를 지불하도록 한다. 미국의 경우 광고 요금제의 가격은 월 7달러로 표준 요금제의 절반 이하다. 2022년 11월 넷플릭스가 12개국에서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전체 구독자 가운데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은 40%로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지원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향후 몇 달 내로 자체 광고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광고주들이 광고를 걸고 효과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광고 구매 관련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트레이드데스크, 구글디스플레이앤비디오360 등과 협력한다. 광고 효과 등 측정 및 검증 기술 개발에는 어피니티솔루션, 더블베리파이, 아이스팟 등이 참여한다.
넷플릭스는 광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1년간 스포츠 생중계 프로그램 기능을 계속 강화해왔다. 넷플릭스는 프로풋볼(NFL) 경기를 올해부터 3년간 크리스마스에 중계한다. 1월에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과 계약을 맺고 주간 프로그램 ‘RAW’를 내년 1월부터 독점 중계하기로 했다.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 역시 스포츠 중계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프로축구(MLS)를 중계하고 있는 애플의 애플TV+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방송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는 내년 시즌부터 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독점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