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6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0.5%를 기록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2.0%였다. 도요타자동차 그룹의 품질 부정 문제로 인한 자동차 생산·출하 정지 등의 영향으로 소비와 설비 투자가 침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GDP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분기 대비 0.7% 감소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는 리먼 사태의 영향을 받은 2009년(2009년 1분기까지) 이래 15년 만이다.
소비 다음으로 내수의 기둥인 설비 투자 성장률도 전기 대비 -0.8%로 집계됐다.
수출은 -5.0%로 4분기 만에 감소했다. 자동차 출하가 줄어든 것이 수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하지 않은 명목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기준 0.1%였으며 연율 환산 수치는 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