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이 출범 4년을 맞아 지역 대표 관광상품을 육성하고 경남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형 회의 등을 유치에 주력한다.
경남도 출자출연 기관으로 지난 2020년 5월 출범한 관광재단이 16일 관광·전시복합 산업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단은 올해를 ‘관광·MICE 산업 전문기관으로 본격 도약하는 원년의 해’로 삼고 관광과 전시복합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지리산 둘레길, 가야문화유산 투어 등 경남 특화 테마관광 상품을 관광상품으로 선보이며 국내외 마케팅에 들어간다. 또 MZ세대를 겨냥해 K아웃도어 여행상품과 공유 차량 서비스를 연계한 결합상품을 기획 중이다. 경관이 수려한 남해안 걷기길 자원과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해외 마케팅 활동도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 3월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경남 관광 로드쇼’, ‘대만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TTE)’, ‘타이베이 국제 여행박람회(IFT)’, ‘일본 투어리즘 엑스포’, ‘2024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GOCAF)’ 등에 참가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인다.
올해 1월부터 창원컨벤션센터(CECO)를 운영 중인 재단은 국제회의와 전국 규모의 MICE 행사 유치에 집중한다. 특히 경남도와 우주항공산업 등 경남 10대 전략산업과 연관된 대형 국제회의와 행사를 유치하고, 특화 컨벤션 발굴에 주력한다.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10월에는 제1회 국제우주항공산업대전(AEROTEC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컨벤션 가동률은 기존 55%에서 60%, 전시장 가동률은 45%에서 55%로 높여 17억 원 규모 적자를 2026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재단은 경남지역이 타 지역 관광지와 비교해 접근성과 숙박 등에서 약점을 보이는 상황인 만큼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이 부분을 계속해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창원컨벤션센터 운영 등 재단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차별화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관광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상품 개발과 뉴미디어 관광자원 홍보에 집중해 올해를 경남 관광과 전시복합 산업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