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오션, 조선업 맞춤형 '아메바 경영시스템' 도입

日 교세라와 공동 TF팀 신설

이길섭(왼쪽 네 번째) 한화오션 조선소장과 마쓰나가 카즈히로(〃 다섯 번째) 교세라 사업부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오션이길섭(왼쪽 네 번째) 한화오션 조선소장과 마쓰나가 카즈히로(〃 다섯 번째) 교세라 사업부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042660)이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한 일본 교세라와 손잡고 조선업 맞춤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양 사는 16일 거제 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 시스템 도입을 목적으로 생산·설계·원가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조선업 경영 실적은 현장 생산능률에 가장 크게 좌우된다. 다만 현장 기술자들은 비용 등에 대한 경영 마인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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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세라와 협업해 조선업 최초로 아메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 구성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경영 마인드와 원가 절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아메바 경영 시스템은 ‘경영의 신’으로 불렸던 교세라 창업자인 고(故)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착안한 경영관리 기법이다. 아메바라 지칭하는 세분된 소집단에 결정권을 위임해 각 아메바가 경영 목표를 능동적으로 달성하는 전원 참가형 경영 시스템을 말한다.

한화오션도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 전 분야에 걸쳐 조직별 손익 관리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세부 추진 목표는 △조직별 손익 관리 평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구축 △손익 관리에 따른 조직별 실적 보상 체계 구축 △전 임직원 참가형 경영 시스템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주인의식 강화와 인력 정예화를 목표로 전반적인 생산 체계와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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