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난 최재혁 중사에게 마음 깊이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백절불굴의 군인정신을 보여준 특전용사 최 중사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예전의 용맹스러운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전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혼신을 다한 군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정성을 다해 최 중사를 돌보고 있는 가족분들을 힘껏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특전장병들이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중사의 사연은 지난 15일 군 제보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최 중사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작성자가 군 관계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최 중사는 지난해 8월 전술 행군 중 실신, 다발성 장기부전 진단을 받았다. 당시 민간 의료진은 최 중사의 회복 가능성이 없고 연명치료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육군 환자전담지원팀과 국군의무사령부 위탁환자관리팀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설 것으로 요청했다.
이후 사고 당시 의식도 없었던 최 중사는 3개월 뒤인 2023년 11월 국군수도병원 일반병동으로 옮겼고, 올해 3월부터는 스스로 서서 걷는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