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접경 지역으로 민간비행금지(P518)에서의 드론라이트쇼 야간 비행 가능성이 열리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7일 양주시에 따르면 드론라이트쇼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선보이며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긴 뒤 지역 축제의 핵심 공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시는 접경 지역에 포함돼 지금까지 드론 비행이 승인되지 않아 지난해 6월 지상작전사령부와 함께 개최한 ‘드론봇 페스티벌’ 이전에는 관내 드론라이트쇼 공연 사례가 전무했다.
지난 행사 역시 군 당국의 야간 비행 불승인으로 낮 시간대에 드론라이트쇼를 시행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시는 드론라이트쇼 야간비행을 위해 지난 1년 간 중앙 부처에 규제개선 건의 및 ‘경기도-국방부 상생발전협의체’ 안건 제출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이어 왔다.
이어 지난 13일 진행된 경기도-국방부 상생발전협의체 회의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 및 군사시설규제 등 중첩 규제에 이어 드론라이트쇼 금지는 문화적 소외 상황을 가중시킨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 결과 군 당국은 관련 규정을 검토해 공공목적의 야간비행 승인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우리 시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첨단 드론 산업을 육성하여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드론 기업의 사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관련 규제 및 제도 정비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