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에 대해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21일 목표주가를 2만 2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는 중국 노동절 연휴 및 일본 골든위크의 황금 연휴가 있어 계절적 성수기지만, 4월 홀드율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9%가량 줄었다”며 “단기적으로 확대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홀드율은 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으로 바꾼 금액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서 각각 30%, 32% 하향 조정하며 690억 원, 960억 원으로 내다봤다.
GKL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9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69억 원을 뛰어넘었다. 홀드율은 10%를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이 부진했지만,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고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한 영향이었다.
이 연구원은 다만 “GKL은 전통적으로 중국VIP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중국 카지노 수요 회복 시 높은 회복 탄력성이 기대되고, 향후 일반고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홀드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