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김정숙 인도 방문 셀프초청 밝혀져, 수사해야”

성일종 “황후 특혜”…배현진 “문재인이 주범”

野 "김건희 물타기 위한 억지 생트집” 반박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셀프 초청이 밝혀졌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당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물타기”라고 맞받아쳤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혜성 혈세 관광을 단독 외교로 포장한 것은 참으로 염치없다”며 “한국 정부에서 먼저 검토하고 인도에 요청한 ‘셀프 초청’임이 밝혀졌다. 영부인의 혈세 관광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관광객 없는 타지마할 앞에서 독사진 찍은 것은 누가 봐도 황후 특혜”라며 “4억 가까운 혈세를 들였지만 외교 성과는 독사진 1장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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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전날 저녁 입장문을 통해 “인도 측은 우리 외교장관의 참석이 어렵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다”며 “우리 측이 문체부 장관 참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부인이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고 인도 측은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정부가 먼저 제안한 셈이라는 취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주범은 문 전 대통령” 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먼저 시작돼야 하고 공범으로 김 여사 수사도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억지 생트집 물타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두문불출하던 김건희 여사가 다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커지자 난데없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김건희 물타기에 불과한 생트집”이라고 반박했다.

진 의장은 “우리나라 정상급 인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찾아 안동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일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억지 생트집으로 물타기하려 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했다.


김현상 기자·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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