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페이손해보험이 영유아 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여행자 보험과 레저 보험을 넘어 일상생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영유아 보험 시장 진출을 계기로 어린이 보험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2일 영유아에게 필수적인 보장만 골라 담아 보험료 부담을 대폭 낮춘 ‘영유아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응급실 진료, 수족구·독감·폐렴·중이염 등 영유아기 걸리기 쉬운 질병만 모아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세 살 여자아이의 경우 가장 비싼 ‘3배 플랜(순수 보장형)’을 선택해도 3년 동안 월 1만 1976원만 내면 응급 진료를 받을 때마다 횟수 제한 없이 3만 원, 독감·폐렴·수족구병은 매년 1회씩 15만 원, 중이염은 매년 1회씩 3만 원 등 치료비나 진단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을 1~3년으로 줄여 고객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어린이 보험 상품들은 대부분 30년 이상 장기 가입하도록 설계돼 소비자들이 느꼈던 불편을 개선한 것이다.
기존 어린이 보험 가입자라도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또한 눈에 띈다. 기존 보험에서 보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소 부족했던 보상을 보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잔병치레가 잦은 영유아 시기에 가입할 경우 집중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을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편의도 크게 높였다. 특히 청구 서류가 이미 갖춰진 경우에는 신청 후 1분 내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즉시 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질병 예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알림을 신청하면 거주지 또는 원하는 동네의 감기·눈병·식중독·피부염의 위험도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응급실에 가거나 어린이집·병원 등에서 감염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 보험이 있더라도 병원비 부담이 크다”며 “1만 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기존 어린이 보험을 보완하는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