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의당 새 대표에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단독후보 득표율 '93.2%'

단독 입후보로 득표율 93.2%

신임 부대표에 엄정애·문정은

"비상한 결심으로 내일 열 것"





정의당 새 대표에 권영국 변호사가 27일 선출됐다.



정의당은 26~27일 양일간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단독 입후보한 권 변호사가 4107표(93.2%)를 얻어 정의당 8기 신임 당 대표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총 선거권자 1만5042명 중 4408명(29.3%)이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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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인 권 신임 대표는 해직 10년만인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변호사가 됐다. 이후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구의역 김군 사고’ 진상조사단 단장 등 노동 관련 현장에서 이름을 알리며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인 선출인 부대표 선거에 엄정애, 문정은 후보 2인이 입후보해 찬반투표가 진행됐고, 문정은 3963표(90.2%), 엄정애 3875표(88.4%)로 정의당 8기 신임 당 부대표에 선출됐다.

김수영 선임대변인은 “독자적 진보정당의 소멸이 거론될 정도로 어려운 시기”라며 “정의당 8기 대표단은 비상한 결심으로 내일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선임대변인은 “정의당은 기꺼운 마음으로 진보정치 실현을 위한 먼 길에 나선다”며 “여의도가 아닌 현장에서, 지역에서, 거리에서, 정의당은 억압받는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고 그 길 끝에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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