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유일로보틱스(3887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SK(034730)그룹사가 유일로보틱스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9.85% 오른 3만 7850원으로 뛰었다. 지난달 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3만 7900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유일로보틱스의 상한가 직행은 SK온의 100% 자회사 SK베터리아메리카가 유일로보틱스의 367억 원 규모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힌 결과다. 유상증자 이후 SK배터리아메리카는 유일로보틱스의 2대 주주(지분율 14.6%)에 등극하게 된다. 해당 지분은 취득 후 1년 동안 보호예수돼 매매가 불가능하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총 152만 6374주, 발행가액은 2만 4014원이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6월 10일이며 신주는 7월 1일 상장될 예정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자본제휴를 통해 SK와 이차전지 산업 및 로봇자동화 시스템 판매 확대,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