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494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 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대0(6대3 6대4 6대3)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 단식 본선 2회전 진출에 성공한 권순우는 일단 상금 11만 유로(약 1억 6000만 원)를 확보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다(28위·미국)를 상대하게 됐다. 코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동생이다. 권순우는 2021년 코다와 한 차례 대결에서 0대2(6대4 6대4)로 패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2022년 8월 US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2회전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부상으로 불참했고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는 1회전에 탈락했다. 올해 1월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루카스 클라인에 세트스코어 1대3(6대7(0대7) 6대4 6대7(3대7) 3대6)으로 졌다.
한편 권순우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만약 권순우가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어가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