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322510)는 대혈관폐색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과 성능을 검증한 연구 논문이 미국의 뇌졸중 학술지인 ‘스트로크’에 출판됐다고 28일 밝혔다. 스트로크는 뇌졸중 관련 기술 및 혁신성 증명, 진단 프로세스의 표준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학술지다.
논문은 응급실에서 두통·어지럼증 등 신경계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촬영되는 비조영 뇌 단층촬영(CT) 검사에서 시술이 필요한 대혈관폐색을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검증했다. 비조영 CT는 뇌졸중 환자 진단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검사로 국내에서만 연간 약 600만 건의 촬영이 이뤄진다.
제이엘케이의 알고리즘은 국내 5개 대학병원 3000여 건의 비조영 CT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됐다. 학습에 사용되지 않은 대학병원 2곳의 추가 데이터로 검증해 정확하게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예측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미국 내 경쟁사 ‘비즈에이아이’와 ‘래피드에이아이(RAPID AI)’의 대혈관폐색 검출에는 혈관 조영 CT만이 사용된다. 하지만 제이엘케이 측은 혈관 조영 CT 기반의 ‘JLK-LVO’와 비조영 CT 기반 ‘JLK-CTL’을 모두 보유해 대혈관폐색 검출 시장에서 기술 차별성과 임상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논문의 책임 저자인 신경과 전문의 류위선 제이엘케이 최고의학책임자(CMO·상무)는 “가장 간단한 검사인 비조영 CT의 뇌 실질 정보, 혈전 유무를 활용해 정확하게 대혈관폐색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자기공명영상(MRI)을 비롯한 정밀 검사가 어려운 병원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CT 를 뇌졸중 환자의 기본 검사로 활용하는 유럽, 미국 등에서 제이엘케이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비조영 CT 영상만으로 대혈관폐색을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과제지만 JLK-CTL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어 뇌경색 환자의 혈관 재개통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