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우주항공선’ 국가철도 건설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 우주항공선’ 노선을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 사천 우주항공선은 남부내륙철도와 우주항공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국비 9000억 원을 들여 남부내륙철도 진주역에서 우주항공청~삼천포항을 이어주는 26.6㎞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당시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라 우주항공복합도시 교통망구축 핵심사업으로 철도 건설이 부각되면서 우주항공선 조속 착공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노선은 남부내륙철도의 진주역에서 갈라진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연결하는데, 우주항공선이 건설되면 경북 김천에서 경남 진주로 내려온 열차가 우주항공청과 삼천포항을 이어준다. 이 노선은 사천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우주항공선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김천, 진주, 사천까지 수도권에서 서부 경남을 직결하는 교통 서비스가 확충된다. 자연스레 우주항공산업과 남해안 관광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식 시장은 27일 경남도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에 바란다’ 간담회에서도 박완수 경남도지사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주항공선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라 지역 교통·물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주항공선 국가철도가 필수적”이라며 “노선 반영과 조속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