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 '지역 상생', 9일간 2만명 동참

장인화 회장, 포철과 인연 마을 찾아

임직원과 주거 개선 활동 등 나서

포스코인터 등 회사별로 봉사 참여

태국·튀르키예서도 지역사회 나눔

장인화(왼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경북 포항 남구 대송면에서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을 만드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그룹장인화(왼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경북 포항 남구 대송면에서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을 만드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임직원 2만여 명이 전 세계 각지에서 9일간 대규모 봉사 활동을 펼친다. 장인화 회장도 포항제철소와 인연이 있는 마을을 찾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약속하며 다양한 활동에 동참했다.



포스코그룹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을 올해의 특별 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대규모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부터 15년 동안 매해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 2만여 명이 참여해 세계 곳곳에서 800여 건의 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 회장도 이날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 이시우 포스코 사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에 나섰다. 목공과 도색, 전기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활동과 어르신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제내리는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괴동동)에 거주했던 지역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로 현재 300여 명의 이주 어르신들의 생활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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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창업 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신 지역 주민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철강 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내리에 거주하고 있는 성필임 씨는 “괴동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온 지 벌써 55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우리를 잊지 않고 진심을 담은 봉사 활동으로 마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포스코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집 안 곳곳을 내 집처럼 꼼꼼히 고쳐주고 골목마다 도색 작업을 해줘서 마을 일대가 환해졌다”고 했다.

봉사 주간 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 아동·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 돕기, 환경 정화 등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 활동에 동참한다.

회사별로는 포스코홀딩스가 한강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외래 식물 제거 활동을 펼친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 취약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사업장 인근 해변 환경 정화, 소외 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자선 바자회와 물품 기부 등 봉사 활동에 동참한다. 태국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공 산호를 설치하고 튀르키예에서는 건설 자재를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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