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첨단 기술 경쟁의 성패는 결국 인재에 달려 있다”며 “올해 과학기술인력 육성과 지원에 7조 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기술 패권 시대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2024’ 축사를 통해 “정부는 두뇌급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R&D) 강화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 새로운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축사는 성태윤 정책실장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은 첨단 산업의 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첨단 과학 기술은 그 자체로 국가의 전략 자산이자,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외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분야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 육성에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 세계 5대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반도체, AI, 첨단로봇 등 12대 국가 전략 기술을 선정하고, 첨단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민간과 정책금융이 공동 출자해 반도체 산업에 10조 원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D 예산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내년 R&D 예산을 강화하고 순수 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폐지를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적인 방안 제시와 활발한 논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최첨단 기술 선도 국가로 이끌 다양한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축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