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근린공원에 연면적 170평대에 달하는 ‘장난감도서관’이 오는 30일 들어선다. 취학 전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부담없는 이용료로 활용도가 우수한 육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년 넘게 공들인 사업이다.
배 의원은 29일 장난감도서관 유치 배경에 대해 “송파구가 서울시에서 아동 인구가 가장 많지만 육아·보육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이라며 “무제한 대여가 가능한 장난감도서관과 실내놀이터를 통해 젊은 엄마·아빠들의 육아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27일 직접 현장을 찾아 마지막 점검을 실행하는 등 2021년부터 약 3년간 이번 육아 시설 조성 사업에 힘을 쏟았다. 약 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장난감도서관의 지상 1~2층에는 실내놀이터가, 지하에는 연회비 1만 원에 1년간 무제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조성된다.
장난감도서관이 개관되면 젊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이 크게 덜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파구 최초의 서울형 키즈카페도 같은 건물에 유치돼 실내놀이터를 비롯한 안심돌봄서비스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배 의원은 지난 4년간 안전한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 아동보호구역 의무화법 △영유아 로타백신 무료 접종 국가 지원법 △성범죄·마약 전과자 어린이집 근무·영업 방지법 등 굵직한 법안을 발의했다. 또 송파구 관내 아동보호구역 100곳 지정,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폴 설치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