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선단 현대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30일 부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부산지사에서 국내 조선소 한국메이드와 2척의 선망선 신조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어선은 모두 2000톤급 선망선이다. 총 투자 금액은 약 1000억 원이며 각각 2026년과 2027년 첫 출항에 나설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신규 어선 도입을 통해 수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한다. 어획 장비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운항되는 선박으로 탄소 배출을 감소할 수 있게 됐다. 원양어선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탑재했다. 현장 밀착 관리가 가능해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선단의 거주·작업 환경도 향상시켜 선원 복지를 강화했다.
동원산업은 이번 신조를 포함해 최근 10년간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8척의 최신형 선망선을 도입했다. 아울러 3D 소나, 레이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드론 등 최신 어탐 기술도 들였다. 고부가가치 횟감용 참치 ‘슈퍼튜나’를 생산할 수 있는 특수 급냉 설비를 탑재해 조업 경쟁력을 높였다.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는 “글로벌 수산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선단 현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현재 선망선 19척을 포함한 총 39척의 선단이 태평양·인도양·대서양·남빙양 등 세계 각지의 바다에서 가다랑어·황다랑어·눈다랑어·참다랑어 등 수산 자원을 어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