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글로벌 청렴 도시” 선언…구·군, 공사·공단 참여

기관운영감사서 합동 감사체계 전환 등 12개 과제 추진

3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선언식에 참석한 부산시, 16개 구·군, 5개 공사·공단이 청렴도시 부산 실천을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3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선언식에 참석한 부산시, 16개 구·군, 5개 공사·공단이 청렴도시 부산 실천을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구·군, 공사·공단이 글로벌 청렴 도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와 16개 구·군, 5개 공사·공단이 참여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선언식을 열고 청렴도시 부산 실천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강성태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한 구·군 단체장, 공사·공단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모든 공공기관이 일반적인 청렴 수준을 넘어 적극 행정 활성화, 소통·공감, 유연한 조직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12개 청렴 정책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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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국 최초로 산하기관의 기관운영감사를 합동 감사체계로 전환해 자체감사기구 감사역량을 강화하고 청렴갈매기 연합 동아리를 구성하는 등 범부산 청렴 정책 동반관계를 구축한다.

또 시민이 직접 사전 자문 감사 신고가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신속 민원처리 및 적극행정 지원제도 활성화를 꾀하고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적 감사를 위한 인사·조직·예산 지원방안을 수립·시행한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성희롱 등에 엄정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직장 내 스토킹 예방 지침을 제정하는 등 상호 존중 조직문화 확산에 노력한다.

이날 행사는 ‘투명하고 활기찬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손 글씨 공연을 시작으로 기관장 청렴 문화 의지 표명, 선언식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한상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부산시는 청렴노력도와 청렴체감도를 2등급 이상 2년 이상 유지한 유일한 광역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평가 기간보다 이전에 발생한 외부 평가에서 감점받아 청렴도 등급이 저평가됐다”며 “청렴 문화가 부산시 전역으로 확산해 청렴도 1등급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부산이 대한민국 최고의 청렴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부산이 제시한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의 상생·동반관계 청렴 정책이 대한민국 청렴정책의 새로운 방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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