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접영 기대주 김민섭이 세계기록 보유자를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민섭은 3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접영 200m 결선에서 1분 55초 4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월 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1분 54초 9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세계기록 보유자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보다 0.20초 빨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밀라크는 이 종목 세계기록(1분 50초 34)을 보유하고 있다. 2위에 그친 이날은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민섭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많이 긴장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레이스 운영을 했다”며 “올림픽 전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한 것이 파리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민도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