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임진희(26)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임진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CC(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제79회 US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를 기록한 임진희는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 6타 차다. 올 시즌 데뷔한 임진희는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4월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교포 듀오’ 이민지(호주)와 앤드리아 리(미국)가 5언더파를 쳐내 위차니 미차이(태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3언더파 4위, 사소 유카(일본)가 1언더파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임진희와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던 이미향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8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김민별은 중간 합계 3오버파로 인뤄닝(중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효주가 3타를 줄여 김아림과 나란히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던 1984년 LA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의 딸 아마추어 캐서린 박(미국)은 4오버파 공동 1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