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혁신위원회 발족 등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 온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USA 2024’에 도 내 기업 5곳을 선정, 강언공동관을 운영한다. 지난 1993년부터 시작한 바이오 USA는 세계 88개국, 9000개 이상의 기업, 2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바이오 컨벤션으로 전시, 콘퍼런스 외 각종 부대 행사가 운영된다.
특히 참가 기업들의 비공개 1:1 파트너링 프로그램은 업계 특성상 민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 등의 내용을 안전한 환경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간을 제공해 전세계 바이오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박람회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의 수출계약 체결 외에도 기술 투자협약 등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강원바이오 기술상담회’를 전시회 기간 동안 별도로 상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9~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4 중국 의약품전시회(CPhI China)’에도 도 내 기업 4곳이 강원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최대 의약품 및 제약 박람회인 중국 의약품전시회는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며 의약품·제약 전반(부형제, 천연물, 제약기계 등)을 전시하는 등 참가기업들에게 중국 제약산업 진출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한다.
특히 이 행사는 중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도내 바이오 기업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어하는 신시장인 중국 제약산업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도 내 기업 5곳이 참가해 400만 달러의 계약 추진액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원홍식 강원자치도 경제국장은 “도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을 통한 산업경쟁력과 규모 확장이 필수적인 만큼 해외인증, 수출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도내 업체의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과 판로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