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26개사의 2024사업년도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지배구조 의무공시 대상 기업이 자산총액 2조 원에서, 5000억 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돼 164사가 최초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밖에도 △동일고무벨트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피엔에스 △한솔홈데코 △HDC랩스 등 5사는 의무공시 대상이 아님에도 자율적으로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월 16일 사전 예고한 중점점검사항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기재 누락 및 오기재 유무 등에 대해 8월까지 보고서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 기재 및 설명이 미흡한 보고서에 대해서는 기업의 소명 절차를 거쳐 정정 공시 요구 등을 통해 기재 충실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기재한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 대상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6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법인이 의무 제출해야 한다”며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의 중장기적인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