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수학 난도는 엇갈려

수능 첫 가늠자 6월 모평 실시

평가원 "킬러문항 배제, 변별력 확보 노력"

의대 정원 증원 N수생 유입 변수

"수능 난이도 영향"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4일 6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가운데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수학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과목에 대한 난도 평이 다른 만큼, 채점 결과가 나와야 6월 모평에 대한 제대로 된 난도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중동고 최서희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 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조금은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시험으로 꼽혔다. 작년 9월 모의평가 국어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이었다. 입시업체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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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난도 평은 엇갈렸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고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선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입시업체들 사이에서는 작년 수능만큼 어려운 시험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종로학원은 "작년 6월, 작년 본수능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영어 영역에 대한 난도 평도 달랐다. 김예령 EBS 수능 영어 영역 대표강사는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어렵다는 입시업체 분석도 나왔다.

평가원은 이날 6월 모평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으면서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활용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변별력 확보 여부를 알 수 없고, 의대를 노리는 N수생이 어느 정도 들어올 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수능에서 과목별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력 수준이 높은 반수생 유입 규모가 수능 난이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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