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 지목 男 신상 폭로…수입차 업체 "해고"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의 신상을 폭로한 영상. 유튜브 캡처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의 신상을 폭로한 영상. 유튜브 캡처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벌어진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신상 폭로 및 논란 확산에 따라 직장에서 해고됐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지난 3일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A씨가 개명한 후 경남 김해의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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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인 B사는 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하여 해당자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B사는 수입차 볼보의 한국법인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공식 딜러다.

나락 보관소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A씨의 근황에 대해 “현재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A씨 및 아이언모터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전 발생한 사건은 44명의 남학생이 1년 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가해자 44명은 1986~1988년생으로 단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법 제도의 문제 사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사건을 소재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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