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인근에 조성 예정인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설치해 전기를 조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예정대로 되면 상용화되는 국내 1호 SMR이 될 가능성이 크다.
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한국수력원자력과 군위 첨단산단에 SMR을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술력 제공 등 SMR 건설을 위한 제반 업무는 한수원이 맡고, 대구시는 부지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SMR은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를 비롯해 주요 설비를 일체화한 원자로다.
시설 규모가 작아 출력 조절, 원자로 냉각 등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건설 비용이 비싸고 입지 선정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원자력 발전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SMR 건설을 통해 신공항과 함께 조성되는 군위 산단 운영에 필요한 전기 상당 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수원 측과 서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