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가 지난주(6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2000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1만 3000건 증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8월 6~12일 주간 신청건수(24만 8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블룸버그 집계치인 22만 5000건도 크게 웃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다는 증거로 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고물가를 고착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목해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역시 전날 기자회견에서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