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가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미국 스마트 제조 기술 및 제조업 혁신 전문기관 CESMII, MAGNET과 손을 맞잡았다.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CESMII와 글로벌 제조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MAGNET과는 운영 노하우 전수 받고 향후 인적 자원 교류 및 현장 실습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남대는 경상남도 제조산업의 세계적 경쟁력과 글로컬대학30 본 지정에 필요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8일 유남현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 부센터장은 미국 클리브랜드 MAGNET에서 CESMII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한국 디지털 트윈 워킹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임채성 건국대학교 교수와 기술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미국이 주도하는 ‘SMP(Smart Manufacturing Profile)’와 독일이 주도하고 있는 ‘AAS 기반 Dataspace’ 기술 간의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두 기술 모두 제조업의 디지털 변혁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남대는 2020년부터 독일 AAS를 활용한 제조데이터 공유체계 원천기술을 확보한 역량을 인정받아 간담회에 참여하게 됐다.
여기서 유 부센터장은 올해 경상남도가 유치하고 경남대와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제조융합SW 개발 및 실증 사업’과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을 각각 소개했다.
이후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제조 특화 AAS 기반 지식그래프 기술’에 CESMII와 MAGNET이 크게 관심을 보이며 기술 관련 상호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가기로 했다.
또 MAGNET의 운영 전략이 경남대 글로컬대학 30 사업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창업기업 육성’과 매우 유사한 점을 공감하면서 각 기관은 향후 운영 노하우 전수 및 인적·물적 자원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책사업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정효 부총장은 “경남대는 최근 독일 IDTA, 미국 DTC 등 세계 유수의 기관과 협력을 다지고 있다”며 “이는 지난 5년간 제조데이터 공유체계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지역 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