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주시, 수십년 지역 개발 막은 태장농공단지 고도제한 완화 박차

원주시 전체 면적 13% 고도제한구역

고도제한 완화 건의 및 중앙규제 개선과제 제출

원주시청. 사진 제공=원주시원주시청. 사진 제공=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태장농공단지 고도제한 완화에 박차를 가한다. 시 전체 면적의 10% 이상이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으로 묶여 수 십년 동안 지역 개발 및 도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태장동 일대 29만 7524㎡ 규모로 조성된 태장농공단지의 경우 현재 108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하지만 고도 제한으로 도시 발전에 발목을 잡히면서 기업들이 지역을 이탈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 전체 면적 868㎢ 중 13%인 110㎢가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구역으로 묶여 원주 지역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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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0년 국방부에서 검토한 ‘F-5 기종 비상절차(OEI) 영향평가 결과’가 적용돼 전국 15개 지역 전술항공작전기지 중 유일하게 전 지역의 차폐 이론이 적용되지 않아 비행 기종의 성능 향상 등 현 시점을 반영한 비행 영향평가도 시급하다.

이에 시는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을 통해 단·중·장기별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구역별·지번별 건축 가능 높이를 도식화하는 등 현실적인 고도 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하여 중부내륙권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국회 및 국방부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고도 제한 완화 건의와 행정안전부 중앙규제 개선과제로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8월 중 연구용역을 완료해 각 공장별 여유 높이 등 숨어있던 공간을 입주 기업들과 공유하며 향후 투자 계획 수립 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올 상반기에만 16개 기업, 4552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루는 큰 성과를 거뒀고, 신규 투자 유치 만큼 현재 원주 소재 기업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원주시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도 제한 완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용역에서 검토된 방안들을 꼼꼼히 챙기며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원주=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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