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간밤 엔비디아가 3% 넘게 하락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08포인트(0.79%) 하락한 2785.55을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022년 1월 24일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800선(종가 기준)을 돌파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2800선을 반납했다.
개인이 2054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2억 원, 1371억 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 -1.59%, SK하이닉스 -1.8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9%, 현대차(005380) -1.75% 등을 나타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 하락한 5610.01p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장 초반 거의 7%나 상승하였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전강후약'으로 마감했고 브로드컴(-3.8%), 퀄컴(-5.1%), 마이크론(-6.0%),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3.2%)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광범위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주요 지수들도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1p(0.28%) 하락한 855.10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675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 원, 505억 원씩 순매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