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2024(남미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페루와 무승부에 그쳤다.
칠레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페루와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칠레는 페루와 나란히 1무(승점 1)를 기록해 A조 공동 2위에 올랐다. 조 선두는 개막전에서 캐나다를 2대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승점 3)다.
칠레는 공 점유율 65%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골 결정력 부족 탓에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전반 16분 베테랑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득점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웠다. 빅토르 디발라가 왼쪽에서 넘겨준 낮은 패스를 산체스가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솟구쳤다.
양 팀은 파울 37개(칠레 19개)를 주고받는 등 거칠게 부딪쳤다. 옐로카드도 4장(칠레 3장)이나 나왔다.
2015, 2016년 대회 우승팀인 칠레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6일 칠레는 아르헨티나를, 페루는 캐나다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