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 지역에 대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6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전년 대비 약 2배 많은 2410건 459헥타아르(㏊)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발생해 경북·충북·충남지역에 산사태가 집중됐다. 산사태로 인해 13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했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발생 당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2차 피해 우려지에 대한 응급 복구비 70억원을 우선 교부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또한 올해 복구예산 813억 원을 조기교부해 산사태 복구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산림청은 해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바로 복구사업에 착공하고 4월부터는 복구사업 추진상황과 복구진도율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6월 현재 전국 산사태 복구를 92%까지 마쳤다. 6월말까지는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오는 7~8월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해,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다각화된 재난대응이 중요하다”며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산림재난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