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올해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서비스 개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우리은행이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지원해 사업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바우처'는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발굴과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개발 및 활용과 관련된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데이터 공급 기업과 이를 활용할 기업을 모집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데이터바우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AI 가공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 지정돼 은행 측은 다양한 데이터 제공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디노랩'이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도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 용어사전 태깅 알고리즘 △금융거래 기반 고객 분류 모델 개발 등 디노랩 스타트업이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창출을 테스트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양질의 데이터 제공으로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영역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