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성호, 한동훈 ‘채상병특검법’ 제안에 “받을만해…6월국회 통과해야”

“곧 통신기록 말소…그전에 특검법 통과해야”

당내선 반대 목소리도…“지연 전략일 수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정성호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 발의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진상규명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명 대표의 ‘40년 지기’인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진정성이 있는지는 조금 의심스럽지만, 여당 내 유력 당권 주자가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진일보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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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6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돼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정 의원은 “지금 중요한 게 통신기록인데 1년이 지나면 말소된다고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증거를 확보하려면 통화기록이 말소되기 전에 특검을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민주당 안대로 본회의에서 의결이 돼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다시 발의하기 위해선 회기가 지나야 한다.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 전 위원장이 제시한 안을 이번 회기에 합의해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부연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정 의원의 의견과 달리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카드가 하나의 지연 전략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제3자 추천은) 특검을 누구로 하느냐를 두고 정쟁이 벌어지면서 지연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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