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현 인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74회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정기학술대회’ 한미커뮤니케이션협회(Korean American Communication Association) 분과에서 최우수논문상(Top Paper Award)을 수상했다.
25일 인천대에 따르면 ‘재난 관련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Disaster-Related Social Media Content on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이란 제목의 이 논문은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 당시 소셜미디어에서 유포된 재난 현장 사진과 영상이 이용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했는지를 검증했다.
연구 결과 참사 현장을 여과 없이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동시에 이용자의 분노 감정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해당 연구는 10.29 이태원 참사 초기 소셜미디어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된 현장 사진과 영상이 대중의 정신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며 “향후 유사한 재난 발생 시 정부, 언론, 소셜미디어 채널, 미디어 이용자 간의 상호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연구 함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인권’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약 70개국서 온 3000여 명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18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