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대, 2024년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 최우수논문상 수상

이태원서 참사 소셜미디어 영상의 외상 후 스트레스 유발 검증

글로벌 인권 주제로 70개국 3000여 명 미디어 학자 참여 학회

유우현 인천대학교 교수. 사진제공=인천대유우현 인천대학교 교수. 사진제공=인천대




유우현 인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74회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정기학술대회’ 한미커뮤니케이션협회(Korean American Communication Association) 분과에서 최우수논문상(Top Paper Award)을 수상했다.



25일 인천대에 따르면 ‘재난 관련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Disaster-Related Social Media Content on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이란 제목의 이 논문은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 당시 소셜미디어에서 유포된 재난 현장 사진과 영상이 이용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했는지를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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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참사 현장을 여과 없이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동시에 이용자의 분노 감정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해당 연구는 10.29 이태원 참사 초기 소셜미디어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된 현장 사진과 영상이 대중의 정신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며 “향후 유사한 재난 발생 시 정부, 언론, 소셜미디어 채널, 미디어 이용자 간의 상호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연구 함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인권’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약 70개국서 온 3000여 명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18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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