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고품질 재활용품의 회수 활성화와 분리배출 강화, 탄소중립 실천 확대를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2대를 시범적으로 성북구청사 내에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쓰레기 분리배출 강화를 위해 2023년에 시범적으로 고품질 재활용품인 종이팩, 건전지, 투명페트병을 회수하고 주민에게 종량제봉투를 교환해주는 보상사업(자원순환데이)을 진행했다. 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총 9,258명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908,414개의 투명페트병을 회수했다. 자원순환데이에 참여하는 구민의 반응이 뜨거워 구는 2024년 본격적으로 자원순환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2024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구청에 무인회수기를 2대 설치하고 7월 중에 5대를 더 추가로 설치해 총 16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청사에 설치된 무인회수기 기기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후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3,000포인트 이상 적립 시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으며 기부도 가능하다. 회수기에는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만 투입 가능하며, 유색페트, 일회용컵, 음료가 남아있는 투명페트병은 넣으면 안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무인회수기를 직접 이용하면서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니 돈도 벌고 자원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으니, 재미가 있다. 투명페트병 별도배출이 2021년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지만 아직 잘 모르는 구민이 많다. 무인회수기를 적극 활용해 투명페트병을 잘 배출해달라”고 했으며, “페트병뿐만 아니라 다른 재활용품도 잘 분리배출하여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도 절약해 깨끗한 성북구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주민의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