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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재무 건전성 확보"…해외 기관투자가 호평받은 DL이앤씨

美 운용사 코페르닉·피델리티

ESG 경영 노력 등 긍정적 평가

외국인 지분율 29.6%로 증가세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DL이앤씨의 디타워 돈의문 사옥. 사진제공=DL이앤씨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DL이앤씨의 디타워 돈의문 사옥.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외국인 기관 투자자에게 탁월한 재무 건전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노력을 인정받았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Kopernik Global Investors)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 Limited)은 DL이앤씨에 서한을 보냈다. 두 운용사는 운용자산이 각각 57억 달러, 8200억 달러이며 지난해 8월 공시 기준 DL이앤씨의 지분을 각각 5.15%, 3.75% 보유하고 있다.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서한에서 당장의 실적보다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중시하는 DL이앤씨의 노력을 칭찬하고 지지한다고 적었다. 또 DL이앤씨가 ESG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ESG 경영을 위한 노력도 회사의 가치를 지키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주식 시장에서 DL이앤씨에 대한 평가가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현저히 낮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DL이앤씨는) 현금 보유량과 잉여 현금흐름 등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재무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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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설업 위기설에 불을 지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약 1조 7000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3.1% 수준이다. 신용 등급도 업계 최고 수준인 ‘AA-(안정적)’를 2019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ESG 경영을 위한 행보도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국제 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협약 이행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 같은 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J) 코리아’에 신규 편입되기도 했다. DSJS코리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기업들의 ESG 성과를 평가한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언급한 재무 건전성은 올해 1분기 재무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현금 규모는 1조 2506억 원으로 전기 대비 1896억 원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4320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현금흐름도 2774억 원을 기록해 유동성이 풍부하다.

한편 DL이앤씨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은 2022년 4월 18.6%에서 올해 5월 29.6%로 증가세다. 경영 방향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외국인 주주의 호평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함영중 DL이앤씨 재무관리실 담당 임원은 “재무안정성에 바탕을 둔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 및 ESG 경영을 변함없이 이행해 DL이앤씨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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