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22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장 후보에 선출됐다. 김 의원은 오후 본회의 의결을 거쳐 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외통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 중 유일하게 복수 후보가 출마한 외통위원장은 김 의원과 4선 안철수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총 95명의 의원이 참석한 투표에서 김 의원이 70표, 안 의원이 25표를 각각 득표해 김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됐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 외교,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제가 외통위에서 경험해보면 상대방들은 전혀 상식적이지 못하고 나라와 국민, 국익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또 외통위에 이재명 대표가 왔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이라는 걸 가지고 하는 상임위 횡포를 잘 막아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외통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경주에서 내리 3선에 오른 김 의원은 주로 외통위에서 활동하며 국회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과 당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