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개최한 ‘제7회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위원회’에 참가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중 FTA 시범도시인 인천시와 중국 웨이하이시는 지난 2015년 7월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 이후 무역·전자상거래·관광·체육 등 7대 분야 41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분야별 세부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시를 대표해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과 시 관련 부서, 인천상공회의소, 주중인천대표처 등이 참가했다. 웨이하이시 측에서는 장산둥 부시장을 비롯해 상무국장, 외사판공실 주임, 문화여유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교육, 문화, 관광, 교통, 물류, 전자상거래와 같은 의제 13개를 논의했다.
이를 위해 윤현모 단장과 장산둥 부시장은 ‘양 시가 한·중 FTA에 근거한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되, 이에 한정되지 않은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해 한중지방경제협력 시범지구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양 도시의 대외개발 수준 제고와 경제사회 발전을 목표로 한다’고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윤현모 단장은 공동위원회에서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한·중 FTA 유일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서 대외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도시로 함께 발전해 왔다”며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와 웨이하이시의 의제를 검토해 후속사항을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대표단 일행은 웨이하이 한국인(상)회를 방문해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시 재외동포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시는 재외한인회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천 경제에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