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TV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3%포인트(p) 차로 앞섰다고 USA투데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포크대와 USA투데이는 TV토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등록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되고, 투표지에 6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38%에 비해 3%포인트 높았다.
앞서 5월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37%로 동률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토론에서는 4년 전과 달리 노련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치열한 대선 경쟁이 예상된다고 USA투데이는 진단했다.
다른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8.2%였고, 체이스 올리버(1.4%·자유당)와 코넬 웨스트(1.3%·무소속), 질 스타인(1.0%·녹색당) 후보의 지지율은 1%대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 중 41%는 바이든 후보를 다른 후보로 교체하길 원한다고 답하면서 경고 신호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의 8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의 89%는 지지 후보를 결정한 자신의 마음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설문 참여자 전체적으로는 17%만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대선 승리에 대한 확신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강했다.
바이든 지지자 중 바이든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3%였고 12%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트럼프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88%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고, 패배 예측은 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