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에서 분리된 HS효성이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298050) 대표이사 체제를 기존 ‘단독 대표이사’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꾼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조직 정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조용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새 대표이사 체제는 추후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성 대표는 기존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실장을 맡았다. 야후코리아·두산동아 대표를 거친 후 2018년 효성그룹에 합류했다.
HS효성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대표이사마다 주 업무 영역을 나눠 해당 업무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HS효성 출범 후 업무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 차원”이라고 말했다.
새로 선임된 성 대표는 타이어 보강재 PU와 함께 미래전략실을 총괄하며 회사 신성장 동력 찾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테크니컬얀 PU, 탄소아라미드 PU, 경영전략실, 재무실 등을 맡는다.
효성첨단소재는 이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재무실 산하에 ‘글로벌 재무팀’을 신설했다. 회계팀 인력 일부가 글로벌 재무팀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S효성은 1일 효성그룹에서 인적 분할한 신설 지주사로 출범했다. 효성첨단소재를 주축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