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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경영권 분쟁 재점화에… 한미사이언스 7%대 급등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약품(128940)그룹 창업주 가족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자 4일 장 초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를 비롯한 그룹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7.54%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약품의 주가도 0.18% 오른 2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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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 현장 중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 회장과 장녀인 임 부회장, 신 회장은 직계 가족과 우호 지분을 포함해 모두 약 48.1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앞서 지난 3월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승리로 끝난 경영권 분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임종윤·종훈 사장과 송 회장·임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은 3월 모녀 측이 상속세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 간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통합을 중단해 달라는 장·차남 측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후,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은 장·차남 측에게 넘어갔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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