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상공에 떠오른 가스기구 ‘서울달’이 안전성 인증을 거쳐 8월 22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유럽·미국 등 글로벌 안전 규정·규격을 준수한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을 여의도공원에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기구다. 항공안전법 제124조(초경량비행장치 안전성인증)에 따라 항공기술원으로부터 비행성능, 안전관리 등 총 56개의 항목에 대해 지난 한 달 동안 점검받았고 이달 3일 기구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계류식 가스기구는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헬륨가스를 사용하고 기구 몸체와 지면을 케이블로 연결해 수직 비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게 서울관광재단 측 설명이다. 현재 헝가리·프랑스·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관광 선진 국가에서도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운영 중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와 8월 22일까지 서울시민 2500명을 초청해 서울달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사전 이용 의견을 수렴해 8월 23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 서울달을 타게 될 시민은 자치구별로(25개 구, 100명씩) 한강 및 여의도공원과 관련한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선정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 획득은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달을 안전하게 믿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라며, “앞으로 시범운영 기간동안 안전관리에 철저히 집중해 운영하고,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대상으로도 홍보해 서울달이 글로벌 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