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후공정' 두산테스나, 평택 신공장에 2200억 투입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수요 대응

두산테스나 평택 제2공장 조감도두산테스나 평택 제2공장 조감도




시스템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테스나(131970)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2200억 원을 투자한다.

두산테스나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평택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스템반도체의 신제품 관련 테스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테스나는 2200억 원을 투자해 1만 5870㎡(4800평) 규모의 공장 구축 및 클린룸 설치를 진행한다. 올해 내로 착공해 2027년 상반기 내 준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증설 필요 시점에 맞춰 단계별 증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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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제2공장에서 수행하게 되는 주요 업무는 이미지센서 반도체(CIS),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등의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공정 작업이다. 카메라 모듈에 쓰이는 CIS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고 증폭해 전송하는 칩이다. 최근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에 카메라 모듈 수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해당 시장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테스나는 평택 제2공장의 장비 배치, 직원·차량 동선 등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클린룸 내 청정 공기를 수직으로 흐르게 하는 수직 층류 방식을 적용해 외부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동 적재 장비, 자율이동로봇(AMR)을 비롯한 중앙 관제 시스템과 태양광 설비 등을 도입해 평택 제2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현하기로 했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신규 테스트 장비 도입, 공장 증설로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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