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다 하다 '이것'까지 훔쳐 가다니”…CCTV에 딱 걸린 엽기 절도범 '공분'

경찰, 신원 파악 후 절도죄로 검거

남성이 훔친 전선.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남성이 훔친 전선.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자전거를 타고 서울의 주택가를 돌며 고가의 전선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하다 하다 이젠 ○○○까지 훔쳐 간다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5월23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있는 폐쇄회로(CC)TV 장면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서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그는 무언가 발견한 듯 갑자기 주택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얼마 뒤 주택 밖으로 나온 남성의 자전거 바구니에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하얀색 자루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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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빌라 건물에 숨어들어 고가의 전선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절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은 이미 전기선을 다른 곳에 숨겨둔 뒤 멀리서 현장을 지켜보다 도주했다.

교묘히 숨어버린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은 사건 발생지 인근 주택 약 1000세대를 수색한 끝에 남성이 몰던 자전거를 찾아냈다.

밤샘 수색 끝에 범인의 신원을 특정해 낸 경찰은 피해 물품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남성을 절도죄로 검거했다.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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