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영 및 각종 내부 문제로 결국 파산에 이른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피스커(Fisker)가 생존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최근 피스커는 파산으로 인해 전기차, 오션(Ocean)의 판매가 중단됐고 브랜드의 미래에 대한 먹구름이 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피스커는 이전부터 꾸준히 ‘회생’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피스커는 현재 브랜드가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오션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의 자금 흐름’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피스커는 이미 뉴욕에 위치한 리스 업체, 아메리칸 리스(American Lease)와 오션에 대한 판매 계약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총 3,231대에 이르며 총 4,600만 달러(한화 약 635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는 차량 상태에 따라 2,500달러에서 1만 6,500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 기준에 의한 것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3,231대 중 2,700대는 사실 상 신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피스커가 밝힌 판매 가격, 4만 달러를 생각한다면 무척 저렴한 가격인 셈이다.
그러나 피스커는 ‘가격 흥정’의 여유가 없다. 실제 오는 7월 12일까지 판매 계약이 완료되지 않으면 급여 및 세금 등을 납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이다.
과연 피스커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